브로커 : (Broker , 2022) - 티비러버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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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탄생시킨 작품

얼마 전 개최했던 2022년 칸 영화제에서 '브로커'의 주연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뉴스마다 축하와 기쁨의 소식이 가득했다.  영화 '브로커'는 2022년 6월 8일에 개봉한 배급사 CJENM, 고레이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1955년 '환상의 빛'으로 데뷔를 했다. 그 작품으로 베니스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국제영화제에서 무려 상을 2번이나 탄 실력자의 고레이다 히로카즈 감독과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배우 송강호와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대배우 송강호 이외에도 강동원 ,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같은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해 사람들의 기대가 가득했다. 특히 국민가수 아이유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자 첫 영화 주연작이라 더욱더 화제가 됐다.  '나의 아저씨'드라마 속 아이유의 절제된 연기를 보고 반한 감독이 캐스팅했다고 알려졌다. 연기파 배우들과 실력 있는 감독 그리고 특색 있는 분위기 , 그것이 칸에서의 수상을 성공시킨 것 같다. 

 

버려진 아기에게 새로운 인생을 주기 위한 여행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송강호)'과 보육원에서 자란 '동수(강동원)'는 멀리서 봤을 때는 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세상에 알려진 직업과 다른 직업이 하나 더 있었다. 상현과 동수는 교회의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웃돈 주고 판매하는 브로커다.  그리고 또 다른 인물, 그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버린 여자 '소영(이지은)'이 등장한다. 소영은 베이비 박스에 자신의 아이 우성이를 버리고 갔고 , 상현과 동수는 아이를 데리고 갔다.  여러 가지 마음으로 2일 뒤 우성이를 데리러 왔지만 아기는 없었고,  우성이를 찾기 위해 신고하려고 한다. 그런 소영을 보고 상현과 동수는 자신들이 아기를 데려간 것을 말하며, 좋은 부모를 찾아주자고 설득한다. 우성이를 좋은 부모를 찾기 위해 4명은 부모 찾기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이 여행은 4명만 떠나는 것이 아니었다. 이모 든 것을 지켜보던 형사 '수진(배두나)'와 '이형사(이주영)'은 현장을 급습하기 위해 미행 중이었다. 이 여행 속의 주인공들은 서서히 가까워지며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 나눈다. 보육원에서 자란 동수는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지 않길 바라며 이일을 하고 있었다. 소영은 아이의 아빠가 아이를 뺐어가려 해서 살인을 저질렀고 그래서 아이를 버렸다고 했다. 이렇게 상현, 동수, 소영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서로를 의지한다. 아이에게 좋은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몇 명의 부모 후보들을 만나지만 마음에 드는 부모들을 찾지 못해 계속 부모를 찾아다녔다. 시간이 흐르고 우성을 입양 보내려고 결심했을 때 마지막 사건들이 일어난다. 스포의 이유로 나머지 결말을 작성하지 못하지만 내 기준에 결말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범죄속에서 깨달은 생명의 소중함

베이비박스에 대한 내용은 기사로 많이 접했었는데 이렇게 영화의 다른 시선으로 보니 또 다른 이면이 보였다. 아기를 낳고 키우지 못해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놓고 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부모에게 버려져서 보육원에서 자란 자신처럼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기들이 보육원에서 자라지 않길 바라며 영화 속에서 동수는 범죄를 저지른다. 버려진 아기라고 해도 아기를 유기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이나, 보육원에 보내는 것보다 좋은 부모를 찾아 입양시키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동수의 입장과 마음은 너무 이해가 됐다. 이 영화를 통해 현재 한국 사회의 복지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았다. 뉴스를 보다 보면 보육 원안에서 발생하는 학대 및 범조에 대해 접할 때가 많다. 아이들을 보듬어야 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그런 소식은 다른 것 보다도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며 큰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사건 이후 명확한 개선점이 생기지 않다 보니 또다시 비슷한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영화를 보고 나비효과처럼 우리 사회가 변화하길 바란다.  버려지는 아기가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키우기 어려워 베이비박스 또는 보육원에서 아기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면, 한 생명으로서 아기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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